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완전타결

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타결됐다.

노조는 지난 12일 사측과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자 2만9천14명 가운데 73.8%(2만1천424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3만670명 중 94.6%(2만9천14명)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9.9%로 집계됐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금 9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870만원, 주간연속 2교대 여가선용 복지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주간연속 2교대 제도정착을 위한 지원 등이다.

노사는 7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 실무교섭과 12차례 본교섭 등 모두 17차례 교섭을 벌여 두달여 만에 임금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노사는 16일 오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이삼웅 사장과 배재정 노조위원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회사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난달 21일부터 9월11일 사이 노조의 특근·잔업 거부, 2∼4시간 부분 파업으로 차량 2만3천271대를 만들지 못해 4천13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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