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월 취업자수 전년대비 13만5천명 증가

경기도내 8월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해 세대 간 취업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8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60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593만5천명)보다 13만5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고용률도 호전돼 지난해 8월(59.8%) 대비 0.9%p 상승한 60.7%로 전국 고용률 60.0%를 상회했다. 이같은 호황에도 8월 경기지역 20, 30대 청년 취업자 수는 각각 90만2천명, 150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1만1천명 줄어 전 연령대 중에서 취업자 수가 유일하게 감소했다.

특히 전체 청년층(20∼39세) 취업자 감소수(5만8천명)의 절반이 넘는 3만1천명이 경기지역에 몰려 도내 지역 청년 취업난이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니어 취업이 늘어나면서 취업자 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청년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어 세대 간 취업 곡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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