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등 6곳 매각

고양시가 경기 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일산동구 대화동 일대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S2)에 대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매각부지는 호텔부지(S2) 1만1천770㎡로 최초 입찰 예정가격은 조성원가(3.3㎡당 429만원)가 적용돼 153억원이다.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최고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낙찰된다. 다만, 호텔부지는 외국인투자기업(설립예정 포함)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입찰서를 제출받아 자격을 심사한 뒤 10월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매매계약은 낙찰 업체가 호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중순께 체결할 방침이다.

시는 실질적인 호텔경영 능력을 갖추고 자금을 보유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도록 국내·외 600실 이상 규모의 특1급 관광호텔을 소유한 업체로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또 온비드시스템 회원 등록시 내야 하는 입찰보증금을 입찰가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시는 1단계 복합시설 E2-2(4천58㎡)와 C4(5만5천303㎡), 업무·숙박시설인 S1(1만3천476㎡), 2단계 복합시설 C1-1(1만6천935㎡)와 C1-2(1만6천640㎡) 등 나머지 5개 부지에 대해서도 오는 24일 매각공고를 할 방침이다.

5개 부지는 감정평가액으로 공급하며 이들 부지에 대해서도 10월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 뒤 10월22일께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시는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업무·숙박시설 부지의 오피스 건축 비율을 25%에서 12.5%로 완화하고 비즈니스호텔 신축이 가능하도록 용도를 완화한 바 있다.

최성 시장은 “6개 부지의 가격은 3천800억∼4천억원으로 매각이 완료되면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인근 한류월드에 K-팝 아레나 공연장 건설이 추진되는 등 주변 여건이 좋아 이번 입찰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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