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맛과 멋 찾아 ‘팔도장터 관광열차’ 출발

양평전통시장 등 권역별 8개 시장, 24회 운행

전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형시장을 찾아가는 ‘팔도장터 관광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전통시장 살리기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ㆍ관광상품 결합형으로 지난 7일 서울역에서 단양구경시장으로 첫 운행을 했다. 대도시 소비자에게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알리고, 지역 관광지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자,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공동으로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문시장은 전국에 소재한 49개 문화관광형시장 중에서 권역별 대표적인 8개 시장이 선정됐다. 경기지역은 양평전통시장이 선정됐으며, 단양구경시장, 안동구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등 전통시장의 특색이 살아있는 곳들로 운행된다.

객실은 무궁화 객차 7량, 이벤트 객차 1량 등 총 8량으로 편성됐다. 또 전통시장 전용관광열차인 점을 감안해 열차 외부 전체가 시장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열차 관광객들은 중기청과 코레일로부터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 주변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에서 이색체험 및 각종 공연, 특판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열차는 오는 11월까지 3개월 간 총 24회에 걸쳐 운행되며 1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옛 시장의 향수와 더불어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전통시장에서의 색다른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운행을 거친 후 내년에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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