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예선 최종라운드에서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최종라운드 1차전에서 23점을 합작한 김정환-안준찬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대0(25-16 25-9 25-11)으로 제압했다.
2013-2014시즌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전광인(성균관대)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의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부터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한 대표팀은 한선수를 빼고 신예 이민규(경기대)를 내보내는 보이면서도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이후 대표팀은 한수 위의 전력으로 주전들을 고루 기용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100%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준비한 대로 이뤄진 것 같다”면서 “카타르, 일본과의 남은 경기를 위해 부족한 것을 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에서 일본, 카타르, 뉴질랜드와 D조에 속한 한국은 2006년 이후 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4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 팀만이 내년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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