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제로 재탄생… 주인의식으로 성공 이끌것”

‘이천도자기축제 총괄’ 이대영 이천도자기조합 이사장

“올해부터 축제가 민간으로 이양돼 추진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회째 맞고 있는 이천도자기 축제가 그동안 관 주도의 축제에서 벗어나 이천도자기 조합이 직접 축제를 진두지휘한다. 때문에 축제를 준비하는 조합으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성공 축제가 돼야 한다는 절박감이 자신감으로 변하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그 일선에서 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이천도자기조합 이대영 이사장(59)은 축제 개막일이 임박해 오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도자기 축제가 해를 거듭해 오면서 무ㆍ유형 성장은 물론 내실도 다졌다고 평할 수 있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는 이대영 이사장. 그는 올해 축제 콘셉트를 세계화 국제화로 가닥을 잡고 있다.

“축제는 세계 속의 이천도자기, 지구촌 도자기를 선도하는 이천도자기의 위상 정립과 함께 실용화를 위해 국제적 작가와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오는 28일부터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진행되는 27회 이천도자기 축제에는 국제적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과 일본,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제적 작가들이 참여해 명실상부 국제적 축제로 거듭난다.

우선, 일본과 미국, 유럽 도자 도시의 스튜디오를 한 번에 투어하고 세계도자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인디로컬 상품관’이 눈에 띈다.

또 이천을 대표하는 175개의 요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자상품관, 도자와 음식 그리고 문화가 하나의 패키지로 선보이는 ‘맛있는 그릇 맛있는 끼니’, 커피와 도자기가 만나는 ‘커피프로젝트’, 나만을 위한 도자기 프로그램인 ‘도자가이드’ 등이 주목된다.

이밖에 장작 가마 안에서 도자기의 드라마틱한 출생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전통 장작가마 체험’, 나도 도자기를 구울 수 있다는 ‘라꾸가마 워크숍’, 가족 연인과 함께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흙 체험’ 등이 볼만하다.

“주위 걱정도 많지만 내가 직접 주관한다는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친다면 반드시 좋은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이대영 이사장. 그의 의지가 성공축제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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