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표 회장은 대의원 162명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86표를 얻어 이상현 전 전남도회 회장(부국건설 대표)과 정운택 토공사협의회 회장(은산토건 대표)을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9대 선거때 표 회장이 추대 형식으로 단독 출마한 것과 달리 선거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지만 막상 투표에서는 2위를 40표 차 이상으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회 회장을 지낸 표 회장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전임 박덕흠 회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은 뒤 재선에 성공, 오는 2017년 10월31일까지 4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표 회장은 당선 직후 “지금 건설경기침체로 인한 수주감소, 종합건설사의 경영위기로 인한 피해 등으로 회원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행복 시대에 걸맞게 회원사의 위상을 높이고 공정하고 건전한 건설환경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표 회장을 상대로 한 중앙회장 직무정지 및 피선거권 무효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 제기돼 있어 최종 당선 여부는 법원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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