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총회, 염태영 수원시장 기조 강연 “자동차 중심 교통정책 저지는 시민운동의 역사” 강조
“20∼30년 후 화석연료가 고갈될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가 됐습니다.”
2일 행궁광장 국제회의장에서 첫 막을 올린 생태교통 수원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생태교통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날 개회식 겸 1차 전체회의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오르테카 ICLEI 부회장, 짐머만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발기인 겸 총책임, 참가국 도시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 생태교통에 대한 생각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기조강연에 나선 염 시장은 “수원시는 하천을 복개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는 자동차 중심 교통정책을 시민의 힘으로 저지한 시민운동의 역사가 있다”며 “시민의 저력이 이번 생태교통 수원2013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실가스 80%가 전 세계 도시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세계 지방정부의 책임과 동참을 호소하고 “수원시가 먼저 도전해 도시를 바꿔보겠다”며 각국 도시 지도자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에서 온 길 페날로사 토론토 도시자문위원이 ‘8세부터 80세까지 살기 좋은 도시(8-80 Cities)’ 켐페인의 주제인 비동력 교통의 이점을, 독일 출신의 하이너 몬하임 트리어대학교 교수가 생태교통 운동과 NGO의 연계 활동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전체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국제회의장, 선경도서관, 행궁동주민센터 등으로 자리를 옮겨 △도시재생과 생태교통의 역할 △생태교통 활성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의 역할 △생태교통 마케팅 △교통수요관리 등 주제별 분과회의를 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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