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공사비 비리혐의 前 시설팀장 구속

길병원 공사비 비리 사건(본보 8월 29일 자 7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2일 병원 내 시설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풀린 공사비를 하청 건설업체로부터 되돌려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전 길병원 시설공사 팀장 A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병원이 발주한 리모델링 공사 등을 맡아 추진하면서 실제 공사비보다 부풀린 금액을 업체에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여 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내 시설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공사 관련 서류와 회계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금액 외 추가로 더 드러날 가능성도 있어 압수품을 토대로 추가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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