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활용해 어린이 입맛 바로잡기 농진청 ‘미각교육 프로그램’ 개발

쌀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입맛을 바로 잡고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미각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호서대학교와 함께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쌀 중심 한국형 미각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과 미각 키트(Kit)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교육을 함께하며 총 7회에 걸쳐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쌀미미 어드벤처’ 애플리케이션은 벼의 성장과정과 우수성, 쌀 악기 만들기, 쌀 노래 배우기, 쌀 음식 만들기 등을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은다.

또한 기초 감각 훈련을 위해 개발한 키트는 전통음식을 활용해 들기름, 참기름 등의 향을 맡고, 떡메치는 소리, 쌀 씻는 소리, 밥 짓는 소리, 쌀 켜는 소리 등을 듣고 구별하도록 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충남 천안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정서지능이 효과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실제, 정서지능 점수(110점 만점)가 미각교육 프로그램을 받기 전 61.4에서 받은 후 80.62로 높아졌다.

농진청은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교육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보급, 내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방학 미각캠프, 방과 후 학교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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