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글로벌, ‘가로등용 지주매입형 분전함’ 인기
최근 일선 지자체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표방하며 보행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보행로의 애물단지인 가로등 분전반을 가로등 내부로 통합한 신제품이 출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가로등 분전반 전문 업체 영인글로벌(대표 신용환)이 역점을 기울여 개발한 ‘가로등용 지주매입형 분전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분전함은 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가로등에 전원을 공급하고 정해진 시간에 점·소등을 제어하는 장치로 일반 보행로에 사각형 박스 형태로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로등 분전함은 꼭 필요한 도로공공시설물 중 하나이지만,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 한가운데 큰 크기의 가로등 분전반이 자리를 잡게 되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보행자 안전권도 해치게 되며 낙서 및 불법광고로 인한 도시 경관 저하, 상업지구 상인들의 민원 등이 뒤따르고 있는 것.
영인글로벌 신 대표는 지난 2009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천, 수원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서 전해 듣고 꾸준한 연구 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쳐 2010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국제 신기술 대전에서 가로등 일체형 분전함 시제품을 출품했다.
신 대표가 개발한 가로등 일체형 분전함은 가로등 내부에 분전함을 내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어 신 대표는 양산화 과정 및 제품 개선 과정을 거쳐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수원, 경남 거창 등에 일체형 가로등 분전함을 납품하였고 최근 보행자 안전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구, 용산구 등에 납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같은 신 대표의 노력으로 최근 영인글로벌 가로등용 지주매입형 분전함이 수원 3산업단지, 수원 현대 아이파크, 인천 검단 산업단지, 경인항 물류단지, 인천 서구 일원, 경인 아라뱃길 등에 설치되며 가로등 분전함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용환 대표는 “보행자에게 최대의 보행권을 주고 내 집 앞에 흉물을 없애주는 것이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며 “새로 신설되는 도시에는 가로등과 분전반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예산도 절감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