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순나방 적기 방제로 ‘낙과’ 줄여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복숭아의 낙과 원인으로 지목되는 복숭아순나방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별로 시기에 맞춰 방제에 나서 줄 것을 25일 당부했다. 실제 농진청 등이 도내 농가의 땅에 떨어진 복숭아를 채집해 피해원인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피해과실 속에는 복숭아순나방 유충(애벌레)이 존재했다.

복숭아순나방은 1년에 4세대가 발생하는데 특히 만생종 복숭아에서는 주로 늦여름에 발생하는 4번째 세대의 유충으로 피해가 발생해 이 시기의 방제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복숭아순나방 4세대의 방제적기를 추정하면 이천의 방제 적기는 내달 2일이다.

따라서 복숭아 수확 전에 낙과 피해가 발생했던 농가에서는 이 시기에 복숭아에 등록된 복숭아순나방 방제용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해마다 낙과 피해가 심한 농가에서는 이 시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연속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변 농가와 같은 날에 동시 방제하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양창열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연구사는 “복숭아순나방 유충은 봉지를 씌운 과실에도 침입해 피해를 준다”며 “방제 적기인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약제를 충실히 뿌리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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