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인프라·자금조달 어려워 수출 애로”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 내수ㆍ수출기업 간담회
한덕수 회장 “해외바이어 매칭 등 북부지역 역량강화 노력”

경기도 수출 실적이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 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의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23일 포천시 (주)한국킹유전자에서 ‘경기북부 내수ㆍ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기북부의 대표 특화 산업인 섬유, 가구, 피혁 등 내수ㆍ수출기업 9개사와 강시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수출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경기 북부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경기북부지역의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및 개선, 자금지원 현실화, 도로 인프라 확충 등을 한 회장에게 건의했다.

박재식 경기가구클러스터협회장은 “내년 말 이케아 1호점이 광명에 들어오면 경기북부 가구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만큼 대량 수출 판로 확보 등을 위한 정부, 수출유관기관 등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주)한국킹유전자 지경운 대표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큰 계약을 수주해도 유관기관에선 과거 매출 및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자금을 지원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유관기관의 자금 지원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피혁 가공업체 (주)세화레더의 오진석 대표는 “글로벌 빅바이어에게 수출을 하기 위해선 유해물질검사 인증이 있어야 하지만 경기북부에 검사 관련 접수 장소가 없다”며 “경기북부 지역에 정부 지정 유해물질검사소나 접수창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경기도 지자체 및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해 경기북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의사항이 정책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해외바이어 매칭, FTA 활용 지원 프로그램 등 무역협회의 해외마케팅 지원서비스를 통해 북부 지역의 수출 역량을 적극 강화하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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