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 논에 제초제에 내성이 생겨 죽지 않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15일까지 수원·용인·안산·평택·시흥·이천·안성·화성·광주·여주군, 양평군 등 남부 11개 시·군의 논 60여㏊(200필지)을 대상으로 잡초 분포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밭뚝외풀과 마디꽃, 올미 등 제초제 저항성 잡초 3종이 새로 발생하고 기존에 알려진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도 증가했다.
1991년 19.32g, 1995년 5.95g, 2000년 3.06g, 2005년 2.83g 등으로 감소하던 ㎡당 논 잡초 발생량도 저항성 잡초 증가 탓에 이번 조사에서는 3.51g이나 되는 것으로 나왔다.
도 농기원은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를 농가에서 계속 사용하면서 이 계통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는 농가 사용량의 70%에 이른다.
문제 잡초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논에 발생되는 잡초종류와 발생정도에 따라 전용약제를 선택해 사용시기와 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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