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노인들의 건강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위해 게이트볼장을 확충하고 각종 대회와 강습 등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생활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설확충에 주력한 결과 지난 3년간 신갈 도시자연공원과 보라동 근린공원, 동부레스피아, 수지고가 하부 등지에 게이트볼장 12곳이 신규 설치되거나 리모델링을 거쳐 새단장했다.
현재 시내에 게이트볼장은 모두 38곳으로,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처인구에 20곳, 기흥구에 11곳, 수지구에 8곳의 게이트볼장이 노인들의 활력 충전소로 자리잡았다.
게이트볼은 경기 규칙이 쉽고 육체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새로 생기거나 리모델링이 끝난 게이트볼장에서는 각 지역 체육회가 무료 강습과 대회를 개최해 주민화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에는 처인구 양지면과 기흥구 신갈동에서 게이트볼장 개장 기념행사들이 열렸다.
1면 규모로 조성된 양지면 실내 게이트볼장에서는 준공 기념 용인농협조합장배 대회가 열려 처인구의 6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신갈동 게이트볼장은 실내와 야외로 구분된 인조잔디 구장으로 지난 5월에 준공된 이래 게이트볼 대회는 물론, 신갈도시자연공원 산책로 걷기 대회 등이 함께 펼쳐져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수지구에는 수지레스피아와 수지 체육공원, 수지공원, 신정공원 등 공원 내 게이트볼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성복동과 신봉동 등 수지고가 하부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한 게이트볼장이 두군데 있다.
수지구에는 아파트 밀집 도심지에 체육시설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기존 공원과 고가 하부 등을 활용해 개선, 지역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풍덕천동 신정공원 실외 게이트볼장은 기존 야외 경기장을 전천후 시설로 정비한 이후로 노인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으며, 도서관과 각종 친환경 녹지공간과 어우러져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에게 생활체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버스포츠의 기반 조성을 위해 게이트볼장을 지속 확충할 방침”이라며 “노인들의 힘찬 함성과 함박웃음이 함께하는 게이트볼장들은 노인이 젊어지는 건강도시 용인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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