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승격 50주년 의정부, 또 한번의 도약 민선 5기 안병용 시장 “교육투자 없인 미래없다” 시정철학 결실… 혁신교육지구 선정·4년제 을지대학 유치
올해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의정부시가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교육도시, 책의 도시, 미래와 희망이 있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그 중 무엇보다도 교육도시로의 탈바꿈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안병용 시장의 “교육투자 없인 미래와 희망이 없다”는 시정철학이 만들어낸 성과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받아 공교육이 활성화되고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돼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떠난 기지에 전국 최초로 4년제 대학과 대학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도시로서 면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혁신교육으로 공교육 활성화… 학업성취도 ‘쑥쑥’
의정부시는 지난 2010년 12월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듬해 3월 경기도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2015년까지 5년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215억원(연 43억원)을 지역 내 64개 학교에 지원, 공교육 혁신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공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 즐거운 학교 만들기,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역 내 초·중·고교 64개교를 대상으로 해마다 사업을 공모해 혁신과 변화를 바라는 학교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협력 교사를 배치해 학력 부진아를 돕고 교과 수업안에서 독서토론, 논술교육을 활성화는 등 다양한 방법의 학생중심의 교과통합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에게 인기다.
또,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매주 토요일 지역 내 11개 고교에서 개설하는 논술·면접, 교양강좌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중·고 동아리 240팀을 지원하는 동아리 활성화사업도 청소년 문화창출과 창의인성, 자아개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심층적인 개별 심화 학습지도로 2012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가 2011년에 비해 12.3% 이상 올랐다.
■ 평생교육 통해 도시경쟁력 ‘업그레이드’
의정부시는 지난 2010년 안병용 시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급변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변화와 혁신, 도시 경쟁력의 키워드로 ‘평생교육’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가장 중요한 전략사업으로 ‘평생교육도시’를 목표로 행정력을 모았다.
시는 그해 10월 교육지원과와 평생교육 전담팀을 만들었고 이듬해는 평생교육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또, 평생교육비전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내 9개 평생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했으며 평생교육사가 평생교육 업무를 담당하도록 전문인력 확충계획을 세우는 등 평생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9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의정부시는 앞으로 평생교육 통합시스템 및 네트워크 강화, 생애 전환기 인생설계 지원사업, 학습형 일자리창출 지원, 행복학습 생태계조성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14개 평생교육사업을 4년간 추진한다.
올해는 국비 2억2천만원 등을 포함 모두 6억여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는 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에 응모해 국비를 지원받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휴시설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내·외부 인적자원을 통합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월 확장 이전한 평생교육비전센터를 중심으로 평생교육기관과 연계해 성인 문해교육, 소외계층의 사회교육·기술·문화교육 등 시민중심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섭 평생교육과장은 “여성 일자리를 위해 여성 인적자원을 정규교과 이외 프로그램에 강사로 활용하는 엄마 샘 놀이학교나 장애인, 소외계층을 바리스타로 육성해 일자리를 갖게 하는 희망손수레 프로젝트 등 학습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제 대학 유치, 교육도시·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 사냥’
의정부시는 주한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반환공여지에 대학 신설, 유치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006년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광운대학 의정부캠퍼스가 무산된 뒤 의정부시는 을지대학과 지난 2011년 3월 캠퍼스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의정부시는 지난 2011년 7월 캠프 에세이온 활용면적 22만1천㎡ 중 레포츠공원 등 11만8천195㎡를 줄여 대학과 병원이 들어서도록 교육연구시설로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학 유치에 힘썼다.
이에 따라 을지대학은 지난해 12월18일 경기도로부터 사업시행 승인을 받고 지난해 12월27일 캠퍼스 부지 9만7천400㎡, 병원 부지 2만5천696㎡를 모두 490여억원에 일시불로 매입했다.
최대 난관이었던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서 을지대학 캠퍼스 설립은 속도가 붙었다.
의정부시와 경기도, 국방부는 올해 1월 상생 협약식을 열고 상호협력과 지원키로 하면서 오는 10월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올 연말 을지대학 캠퍼스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의 캠퍼스를 완공하고 2017년 개교할 예정이며 병원은 1천28병상 규모로 캠퍼스 준공 전에 착공해 2021년 이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을지대학교와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교육도시 의정부의 랜드마크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학과 병원이 성공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 유발효과 3천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800억원을 비롯해 모두 4천900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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