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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농가소득 최대 7.4배 차이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재배기술과 경영능력에 따라 농가소득이 최대 7.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4천243농가를 대상으로 2012년산 주요 58개 작목에 대한 농산물 소득 조사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농가들의 단위면적당 소득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 간 소득차이가 가장 큰 작물은 배로, 7.4배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는 봄감자 6.5배, 오이 5.8배 등의 차이를 보였다.

또 자본과 노동력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고 정밀한 재배기술이 필요한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노지작목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0a당 소득은 시설작목 가운데 오이가 1천4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시설감귤 1천459만원, 착색단고추 1천386만원 순이었다. 반면 노지작목은 당근이 489만원, 부추 444만원, 포도 435만원 등에 그쳤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총 58개 작목 중 봄감자, 가을무, 생강 등 2012년산 44개 작목소득이 2011년 산과 비교해 올랐으며 시설상추, 시설호박 등 14개 작목은 줄었다. 특히 대파와 시설배추 등 12개 작목은 전년대비 소득이 30% 이상 올랐고 녹차, 시설장미 등 2개 작목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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