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CJ헬로비전 여전히 평행선 ‘운영권 안갯속’
민간사업자에 운영권을 주는 부천 시민문화체험센터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CJ헬로비전과 부천시가 협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2순위 공모사업자에게 우선협상 지위가 넘어갈 전망이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영상단지(원미구 상동) 내 옛 동춘서커스공연장 건물에 시민문화체험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2차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심사결과 CJ그룹의 CJ헬로비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부터 8월말까지 협상기간을 두고 시민문화체험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 구성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다.
시 측은 우선 공모 대상이였던 옛 동춘서커스공연장에 대한 콘텐츠 보완을 요구했고, CJ헬로비전 측은 공연장 인근 대규모 미디어센터 건립에 대한 우선 협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와 CJ헬로비전 간 서로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5차례의 실무협상만 진행,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협상기간 만료일인 8월말까지 협상 타결이 힘든 상황이며 협상 결렬로 우선협상 대상자의 선정이 취소될 경우, 시는 협상 적격자인 차순위 득점자를 대상으로 협상 대상자를 지정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2차 공모 당시 협상 적격자에 해당하는 5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는 CJ헬로비전과 차순위 득점자 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되면 차순위 득점자에게 우선협상자 지위가 넘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콘텐츠 구성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 향후 계획을 말하긴 어렵다”며 “아직 협상 기간이 남아 있어 8월말까지 최선을 다해 CJ헬로비전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문화체험센터가 들어설 옛 동춘서커스공연장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529의 2 일대에 대지면적 1만1천371㎡부지에 공정률 8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 된 건물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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