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애로 설문조사, 업체 절반 어려움 토로 무협 경기본부, 23일 수출기업 간담회 예정
경기북부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마케팅에 대한 지원 부족, 인력채용의 어려움, 높은 물류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진호)가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50%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교통 및 편의 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인력 채용 애로(25.9%), 내륙 운송비 과다 및 도로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상습적인 정체 등 높은 물류 비용(20.4%)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의 10곳 중 6곳(59.3%)이 특별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20.4%는 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양주시에 소재한 원단을 제조·수출하는 A사는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북부기업들은 지원기관의 밀착지원을 받기 어렵고 남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해 각종 지원정책에 소외되고 있다”며 “북부 기업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에 위치한 식품업체 B사는 “부족한 도로망, 상습적인 정체로 내륙 운송비가 많이 들고 교통 및 주변 편의시설은 낙후돼 있어 우수한 인력채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북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오는 23일 포천에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주재로 북부 수출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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