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에 ‘브랜드’를 입혀라… 道 특작목 ‘6차산업화’ 절실

도농기원 ‘특화작목 발전 방안’ 국제 심포지엄
파주콩, 10년새 부가가치 4배↑ 성공사례 도입ㆍ단계별 지원을

버섯, 선인장, 포도 등 경기도 특화작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6차산업화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0일 농기원에서 경기지역 특화작목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한·중·일 3개국 특화작목 전문가와 산학협력단,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지역 특화작목인 버섯, 선인장, 양돈, 포도, 복숭아, 인삼 등 6개 작목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이진홍 도 농업기술원 박사는 “파주콩은 축제를 통한 브랜드화로, 강원도 인제콩은 가공사업을 통한 브랜드화로 특화시킨 사례로 고부가치화하고 있다”며 “고구마의 경우 해남고구마는 브랜드중심 가공 수출사업으로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했지만 여주는 고구마 유통사업에 한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박사는 “파주 콩과 여주 고구마 모두 6차 산업화를 통해 10년 전보다 3~4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도입단계, 활성화단계, 확산단계 등 단계별 지원전략을 세워 지역특화품목의 산업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오오하시 일본 특산정보 편집장이 ‘최근 일본 버섯산업의 동향과 유통 변화’를, 카와테 니혼대학교 교수가 ‘일본 화훼산업 현황과 전망’을, 이정주 중국 사료 생산전문업체 코휘드 대표가 ‘중국 양돈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재욱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제적 관점에서 경기도 특화작목의 미래를 조망해보고 한 단계 더 발전된 6차 산업화 방안에 대하여 중지를 모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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