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첫 미술관이 2015년 5월께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는 20일 현대산업개발이 시에 기부채납할 미술관 건립계획안이 최근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권선구 곡반정동에 대단위 아파트단지(7천962가구)를 건설 중인 현대산업개발이 기업이윤 사회환원차원에서 300억원을 들여 짓는 것으로, 수원의 첫 순수 미술관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미술관 건립규모가 과다하다는 등의 이유로 4차례에 걸쳐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위원회는 미술관 건물의 길이를 기존 86m에서 78m로 축소하고 높이도 다소 낮췄으며 건물 디자인은 화성행궁과 조화를 이루도록 수정, 미술관은 당초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에서 층 높이 변화 없이 면적만 9천850㎡로 다소 줄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이 충족되도록 실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 2015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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