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정신장애인의 몸과 마음 사이클 힐링해요”

경륜경정사업본부,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

경륜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발대식을 열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광명시 정신보건센터의 협력을 얻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는 자전거 운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으로 조울증환자와 지적장애인 등 중증 정신 장애인들에게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정신장애인은 물론 주의력 결핍아동(ADHD)과 학교폭력 관련 청소년 등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2013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발대식을 최근 광명스피돔 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광명시 및 연세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올해 사업은 참여 대상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운영한다.

우선 ‘꿈꾸는 자전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성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전·현직 경륜 선수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말까지 15회의 정기적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재활을 받는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및 주의력 결핍(ADHD)아동을 대상으로 열리는 ‘두드림 자전거’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정을 활용해 진행한다. 광명시 소재 초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며 40여명의 주의력 결핍아동이 자전거를 타면서 집중력을 기르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명경찰서와 함께 1박2일간 영종도와 신도에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프’를 열며 이 캠프에는 광명경찰서의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인 ‘드림 프로젝트’를 이수한 15명의 청소년과 경찰관, 경륜선수 등 30여명이 참가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증 정신장애인들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긍정적 반응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올해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시행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부터는 사이클 힐링 프로젝트의 대상자를 광명시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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