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관람객이 지난해 보다 27.8% 증가했다.
1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5일간 열린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은 11만8천9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만3천여명 보다 27.8%인 2만5천900명 증가한 것으로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의 프랑스 원작 만화 작가 장 마르크 로셰트(그림), 뱅자맹 르그랑(글)과 봉준호 영화 감독이 개막식과 컨퍼런스 참석 등으로 축제 초반에 관객의 주목을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생’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전설의 주먹’, ‘식객’ 등 인기 만화·웹툰의 제작 과정을 전시하고 안데르센 등 유명 동화를 패널로 보여주는 등 주인공 모형을 설치해 놓은 ‘한여름밤의 메르헨전’ 등이 높은 호응을 받은 점도 관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중국, 태국, 독일 등에 5천7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와 부천, 광명, 남양주, 구리시 등 경기도 내 4개 자치단체와 만화창작 지원 협약 체결 등의 결실도 거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만화축제 성공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이벤트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더 다양하고 알찬 만화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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