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웬 모피? ‘역시즌 마케팅’ 알랑가 몰라~

유통업계, 앞다퉈 겨울의류 특가 기획전
고객은 저렴하게… 업체는 재고소진 장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거꾸로 모피 등 겨울의류를 특가로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여는 ‘역시즌 마케팅’이 한창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할 수 있고 업체는 재고 물량을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13일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수원점은 오는 15일까지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모피’ 특집전을 열고 밍크코트 등 모피 의류를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여성캐주얼 사계절 상품전’을 통해 블라우스, 니트, 가디건 등 가을, 겨울옷을 판매하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14일까지 겨울아우터 특가상품전을 개최해 모직코트와 패딩점퍼 등 겨울 이월상품을 50%에서 7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2일까지 전점에서 ‘한여름의 모피 페스티벌’을 진행, 브랜드 모피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신세계백화점은 리폼 모피를 싼 값에 판매하는 ‘모피 벼룩 시장’을 인천점 등에서 연다.

온라인 쇼핑몰도 역시즌 마케팅에 동참, AK몰은 이달 말까지 ‘한여름의 겨울 의류 특가 초대전’을 열고 패딩점퍼, 코트, 부츠 등 겨울 의류를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 오픈마켓 11번가는 코트, 패딩, 재킷 등 겨울철 패션용품을 한데 모아 최대 84% 할인가에 판매하는 ‘브랜드 역시즌 뿜특가 대전’을 진행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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