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신인왕 라이벌 맷 하비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26)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 ‘라이벌’로 꼽히는 맷 하비(뉴욕메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오전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와 메츠는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올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과 맷 하비를 예고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붙을 맷 하비는 현재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11승3패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에 비해 승수와 승률면에서는 밀리지만,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1위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ㆍ평균자책점1.91)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맷 하비는 삼진 부문에서도 17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1위 다르빗슈 유(텍사스ㆍ192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150㎞가 넘는 직구와 140㎞ 중반대에 육박하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갖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류현진과 맞붙은 상대 중 가장 강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여세를 몰아 반드시 시즌 12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다저스 타선이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7.6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맷 하비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53승6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메츠는 팀 타율 0.237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 만큼 류현진이 초반을 무사히 넘기고 다저스 타선이 힘을 내준다면 12승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류현진이 라이벌 맷 하비를 꺾고 12승을 챙기며 신인왕 다툼에서 우위로 올라 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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