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메이저리그 타자 중 직구를 가장 잘 공략하는 선수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0.418)를 질주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가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직구를 가장 잘 공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신수는 8일 현재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 기록된 ‘직구에 대한 피치 밸류(wFB)’부문에서 35.1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wFB는 타자가 올 시즌 동안 상대 투수의 직구를 얼마나 잘 때려 팀의 득점으로 연결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전체 평균은 ‘0’이며 직구에 약한 타자 일수록 음수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20에서 20사이의 wFB 값을 가지며 wFB 값이 30을 넘으면 직구에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신수에 이어 직구에 강한 타자 2위는 마이크 트라웃(wFB 33.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차지했으며, 추신수의 팀 동료 조이 보토(30.6)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추신수는 슬라이더에 대한 피치 밸류(wSL) -0.6, 커브에 대한 피치 밸류(wCB)는 0.1을 기록, 다른 구질에 대한 성적은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추신수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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