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삼성전자가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최근 차량 내 스마트 기술 적용 등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하반기부터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계획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 D램 위주로 돌고 있는 생산라인을 스토리지(저장장치) 영역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나 멀티칩 패키지(eMCP)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차량 필수 기기로 자리 잡고 있는 블랙박스에 탑재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이재용 부사장이 관심이 높은 분야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서 밝힌 대로 D램 중심의 사업을 스토리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아직 시장규모가 작지만 고가 시장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규모가 지난 2011년 249억8천만달러에서 올해 259억4천만달러로 4%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347억1천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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