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내셔널리그(NL) 최강 타선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9일 오전 9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6일 다저스가 게임노트를 통해 밝혔다.
선발 일정 조정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져 등판하게 된 류현진과 맞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NL 최강으로, 득점(549), 안타(1천37개), 타점(524), 타율(0.274), 출루율(0.336) 등 팀 타격지표에서 NL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타자 맷 카펜터(타율 0.309)와 2번타자 카를로스 벨트란(0.320) 등 테이블 세터진이 강력하고 맷 홀리데이(0.271), 앨런 크레이그(0.315), 야디어 몰리나(0.330) 등 중심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홈 경기(방어율 1.83)보다 원정(방어율 4.25)에서 다소 부진한 류현진이 이번 원정 경기에서 강타선을 상대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류현진과 맞대결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36)으로, 통산 100승을 넘긴(105승 101패) 13년차 베테랑인 그는 올 시즌 7승6패에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5실점, 5이닝 4실점으로 2패를 당했다.
류현진이 11승을 거두려면 원정 경기의 부담을 극복하고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선을 제압해야 한다. 경기가 열리는 부시 스타디움이 투수에게 다소 유리한 경기장이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10승을 거머쥔 류현진이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고 시즌 11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