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마음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의 선수상 도전할터"

지난 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2013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6일 오전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인비는 이날 입국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쉽지만 많이 배웠기에 성공적인 대회였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에 그친 것에 대해 “대회가 열린 세인트 앤드루스 같은 코스는 그린 적응이 필요한데 바람이나 외부적인 상황에 더 신경 쓰다 보니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린 스피드 적응이 힘들었고 퍼트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 박인비는 시즌 개막 이전 목표로 삼았던 ‘올해의 선수상’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의 선수상은 꼭 받고 싶다”고 밝히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오는 9월의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 욕심을 내비쳤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을 앞둔 박인비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예전에는 퍼트 때문에 고전했는데 작년에는 퍼트가 잘됐다”라며 “대회장에 홀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잘 파악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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