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범현 감독 취임 회견 “스피드 야구로 3년내 4강 가겠다”

젊고 패기있는 선수와 열정있는 코치진 구성 “팬들에 감동주는 팀 만들터”

“젊고 패기있는 스피드 야구를 통해 3년내에 팀을 4강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 연고의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조범현 감독은 5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30년간 야구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t 위즈가 하루빨리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사일 kt스포츠 사장과 주영범 kt 위즈 단장, 박흥식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 회견에서 조 감독은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라며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신생팀인 만큼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선수육성 시스템 구축과 열정있는 코치진 구성 등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3년 내에 4강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 야구는 갈수록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스피드는 단순히 뛰는 속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배팅 스피드나 투수의 공 빠르기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신생팀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피디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조 감독은 “1년간 KBO 육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후배들을 만났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포수 인스트럭터로 일하면서 명문구단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은 훈련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팀이 하루빨리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권사일 사장은 “선수 구성 등 팀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낸 뒤 “스타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내부적인 조율을 마친 상태”라며 적극적인 투자 방침을 시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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