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주방·생활용품 제조회사 ‘이케아’가 온다
세계적인 가구·주방·생활용품 제조회사인 이케아가 KTX광명역세권에 국내 1호점을 설립한다.
시는 1일 이케아가 신청한 광명점 건축허가를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KTX광명역세권 내 7만8천198㎡에 지하 2층·지상 4~6층의 2개동(연면적 25만6천168㎡)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이달 중에 착공해 내년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이케아와의 협의를 통해 이케아코리아 본사를 KTX광명역세권 내로 이전하기로 합의, 연간 수십억원의 세수입과 3억달러(한화 3천억원)의 투자유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케아 측은 정규직 300명 이상을 광명시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배송·조립 등 비정규직 채용인원도 광명시민을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6개월간 이케아와 지역 가구업체 등을 만나 상생 방안을 논의한 결과 광명지역을 포함한 국내 가구업체가 KTX광명역세권 내 이케아 부지나 주변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가구단지를 조성하고자 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명지역 가구업체들이 이케아 매장 내 660㎡를 임대료 부담없이 무료로 국내 가구를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일부를 지역 가구업체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광명시 가구협회에 가입해 모든 현안에 대해 광명지역 가구업체와 계속 논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상권 붕괴를 걱정하는 중소상인들의 반대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계법령에 의해 적법한 건축허가 신청을 무기한 불허할 수 없어 건축허가를 내주고 계속 상생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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