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르네상스 시민공동체 운동의 행정동 단위 사업인 마을계획단 최종발표에서 8개 마을계획단이 우수마을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37개 마을의 주민 446명이 참가한 마을계획단 가운데 우수마을로 선정된 파장동, 조원1동, 서둔동, 금호동, 인계동, 화서1동, 태장동, 매탄3동 등 8개 마을계획단의 주민 화합과 환경 개선, 마을 경제 활성화 구상은 다음과 같다.
◇파장동
파장동마을계획단은 ‘아이 좋은 파장동’이라는 모토로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파장시장과 초등학교 일대를 아름답게 만드는 아이안전길 사업, 파장초등학교 운동장과 빈 교실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아이힐링 등 사업을 제시했다.
화장실문화공원 해우재와 배나무골, 벼심기체험을 연계하는 아이풀내음, 웃파장천 관광버스 차고지를 이전해 맑은 하천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는 아이맑은물 사업 등이 포함됐다.
◇조원1동
조원1동 마을계획단은 ‘교통이 통하고 세대간 통하며 청소년이 문화로 소통하는 마을만들기’라는 목표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직접후원을 위한 마을통장을 개설하고 마을펀딩으로 주민들이 참여하고 실천하여 마을의 환경을 재정비하고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마을계획을 수립해 활동 중이다.
◇서둔동
서둔동마을사업단은 사업을 Spot(점), Street(선), Space(공간) 등 공간적 범위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Spot 사업으로는 롯데몰 인근 공원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동 주민센터와 서수원도서관에서 나들이 마을음악회를 계획했다. 또 Street 사업은 서호천을 따라 시와 이야기가 있는 거리 가꾸기 사업과 좁은 골목길 담장 허물기로 주차공간 조성하기를 제안하고, Space 사업은 행복마을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예술가 동아리활동, 반찬가게 빵집 등 마을기업만들기, 할머니 보육센터 등이 계획됐다.
◇금호동
금호동 마을계획단은 물리적 개발보다는 인문서사 중심의 마을상을 제시하고 생태마을 계획을 발표, 마을의 비전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칠보의 자연을 활용해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하천을 조성해 자연생태를 발굴하고, 캠핑장 사업, 청소년 놀이공간, 공동육아 사업을 통해 주민문화공간 및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 인계동
인계동 마을계획단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이라는 주제로 ‘올레길’ 조성한다는 마을계획을 발표했다.
인계동은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마을로 문화, 예술, 역사 등의 환경적 요소가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크게 다섯 개의 길(다울길, 장다리길, 테마길, 녹색길, 공원길)로 세분화해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올레길을 조성하고 향후 명품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화서1동
화서1동 마을계획단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전형적인 주거지역 특성을 살려 ‘자원순환 테마마을 조성’이란 주제로 저탄소 녹색에너지 자립마을,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마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가 있는 마을로 구상했다.
빗물저금통을 이용한 도시농업, 태양광 발전 주택, 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녹색에너지를 활용하고 청소년 문화쉼터, 노인복지회관을 조성하여 주민 소통공간을 확보하며, 마을의 특색을 살려 공방거리 등을 조성하여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매탄3동
매탄3동마을만들기 테마는 ‘채움 2%’. 청소년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을, 산책과 운동으로 활력있는 마을, 주민간 활발한 소통으로 관심 갖는 마을을 만들어 부족한 2%를 채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아파트 펜스에 청소년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한 골목길 청소년 갤러리를 만들어 건전한 활동을 유도하고(배려), 원천리천 수변공원에 운동시설과 야간 조명을 설치해 주민 활용성을 높이고(활력), 매여울사랑방을 단체 자원봉사, 북카페 등 모임 장소를 제공해 만남과 정보교류 공간을 만드는(관심) 내용이 골자다.
◇태장동
태장동 마을계획단은 ‘국화향기 그윽한 우리마을’이란 주제로 태장국화축제를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축제와 연계 추진해 마을 주민 모두가 어우러 질 수 있는 축제를 계획하고 방죽머리 둘레길을 정비하고 주변에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건강한 마을을 구상했다. 또 마을의 구도심지역에 카페거리조성사업, 마을정터 사업을 계획하여 함께 만드는 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우수마을로 선정된 8개 마을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마을르네상스 주간’ 행사에서 경연대회를 펼쳐 최우수마을을 가리게 된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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