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쌍두마차’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저스와 신시내티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벌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오는 28일 류현진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의 ‘창과 방패’로 자리잡은 두 선수의 첫 승부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3패와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3선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반면, 7년간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다 올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팀의 톱타자이자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류현진은 신인왕 자리를 놓고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내년 FA를 앞둔 추신수는 ‘FA대박’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투·타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류현진이 오른손 타자(피안타율 0.238)보다 왼손 타자(0.294)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왼손 타자 추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양팀의 맞대결이 LA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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