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과도한 판촉 자제 신규고용 창출 등 ‘상호협력’
지역상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던 칠보상인협동조합(구 칠보상인회ㆍ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홈플러스 서수원점이 상생협력에 합의했다. 이로써 칠보마을 일대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을 둘러싼 1여년간의 긴 싸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24일 칠보상인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서수원점과 칠보상인협동조합은 지난 23일 상호 자율조정을 통해 향후 상생협력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홈플러스 서수원점이 지역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상권보호를 위해 과다한 기념품 증정 및 광고를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 사회 봉사활동과 상인회 마케팅 활성화 지원 등 양측은 총 4가지 사항에 의견을 모았다.
이 날 합의로 칠보상인협동조합은 그동안 홈플러스 서수원점 인근에 설치해 놓은 현수막 등을 철거했다.
이현수 칠보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수차례 협상에 걸쳐 칠보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 살리기로 의견을 모아 상생합의에 이르렀다”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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