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KIST ‘녹조 해결’ 손 잡았다 녹조현상 원인규명·방제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손잡고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문길주 KIST 원장은 2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녹조 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수자원 생태계를 파괴하는 녹조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녹조 예방과 제거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합치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녹조방제기술개발을 위한 현장(서호하수처리장, 서호천, 서호저수지) 제공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결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KIST는 앞으로 3년간 90억원의 연구비와 핵심 연구인력을 투입, 녹조 사전예방과 제거기술개발에 나선다. KIST는 이번 연구를 위해 이상협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박사와 스테판 플럼마커 독일 베를린 공대 교수를 공동 연구단장으로 선정했다.
특히 KIST는 그동안 축적해온 인 제거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베를린공대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등 학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연구계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 및 신소재·신공정 개발 관련 전문 업체 등 40여명의 관련분야 연구자를 참여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고효율 인 처리 및 친환경 녹조 제거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실증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조 예방 및 방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서호저수지, 광교저수지 등 수원지역 녹조문제 해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국가차원의 대응과제인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KIST와 대형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녹조방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국가의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협력모델로 발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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