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호쾌한 골프](35)중급자 연습법①

연습장에서 하는 좋은 스윙을 어떻게 하면 실제 코스에서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은 중급 수준을 가진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일 것이다.

한번의 샷을 실수하더라도 또 칠수 있는 볼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연습장에서는 근육과 마음이 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지만, 매샷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코스에서는 몸과 마음이 바짝 긴장될 수 밖에 없다.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긴장해서 몸이 경직돼도 안되지만 너무 긴장이 풀려있어도 좋은 샷을 치기 어렵다. 실제 코스에서 좋은 샷을 구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바람직한 연습장 내 연습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짧은 거리를 극복하자

골프는 비거리보다 짧은 거리를 어떻게 처리해 버디나 파세이브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60m 이내의 거리에서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 부는 날의 경우 거리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만큼 확실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긴장하는 마음으로

혼자 연습하거나 다른 사람과 같이 골프를 할 때나 늘 시합에서 상대와 경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몰입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퍼터를 연습할 때 무의식으로 연습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이나 상대 또는 목표를 정해놓고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롭게 볼의 탄도를 만들어 연습하라

골프를 칠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만큼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같은 거리의 샷이라도 바람 부는 날은 낮게 깔아 쳐야 하며 장애물이 있을 땐 높게 쳐야 한다. 때문에 클럽별 비거리를 조금씩 다르게 샷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프연습장 내에서 볼의 탄도를 구사할 수 있는 충분한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을 만들어 간다

보통 남자골퍼와 여자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거리지만 그 외 숏게임에서 차이가 난다. 남자골퍼들은 강한 손목으로 백 스핀을 넣음으로써 빠른 그린 위에서도 공을 세우는 반면 여자골퍼들은 손목이 약해 이런 샷을 구사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항상 손목운동을 해 강한 손목을 만드는 것이 좋다. 골프를 오래했다고 비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때문에 근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비거리도 짧아지고 숏게임, 퍼팅의 정확도도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좋은 충고는 잊지 말고 응용해야 한다

일류 골퍼들은 새로운 골프기술이나 좋은 충고를 들었을 때 본인에게 적용하려는 마음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충고를 귀담아 듣고 내 스윙과 몸에 맞는지를 확인하고 적용하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이 필요하다.

이 밖에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의 테마(thema)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습장의 매트보다는 잔디 위에서 한번이라도 더 연습하는 것이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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