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추신수… 28일 드디어 맞대결

미국프로야구에서 벌어지는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간 꿈의 한국인 투타 대결이 28일(이하 한국시간)로 사실상 확정됐다.

다저스 관련 뉴스를 전하는 웹사이트 SB 네이션 ‘트루 블루’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4번째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그는 전반기에 우완 채드 빌링슬리가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선발로 시즌을 맞이했다. 다저스는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매팅리 감독은 리키 놀라스코, 잭 그레인키, 커쇼를 첫 3연전에 퍼붓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3연전에는 류현진, 크리스 카푸아노, 놀라스코를 차례로 내보낸다.

류현진은 23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경기에 후반기 첫 등판한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1일 애리조나와의 경기 이후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매팅리 감독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커쇼를 필두로 전반기에 많이 던진 투수들에게 체력을 되찾을 여유를 주고자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했다.

전반기에 18차례 등판해 14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116⅔이닝을 던져 커쇼(145⅓이닝)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이어 28일 오전 10시10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시즌 20번째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다치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신시내티 톱타자 추신수와의 맞대결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신시내티의 추신수를 염두에 두고 26일부터 29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4연전을 ‘한국인의 날’ 행사로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K-Pop 열풍의 주역인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써니)가 한국관광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 애국가도 부르고 시구도 할 예정이다.

데뷔 첫 해부터 ‘코리안 몬스터’ 열풍을 주도한 류현진과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는 추신수의 불꽃 튀는 격돌이 한국과 미국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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