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6년만에 최대

국토부, 취득세 감면 종료 앞두고 작년비 128% 급증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 2006년 12월이후 6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4·1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데다 지난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가 일시에 몰린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2만9천907건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량(5만6천922건)에 비해 128.2% 증가했다. 이는 2006년 12월 13만7천848건을 기록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6년 반만에 가장 많은 것이며 6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거래량 증가폭이 매우 컸다. 수도권의 6월 거래량은 총 5만2천790건으로 지난해 동기(2만1천675건) 대비 143.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4천647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155.3%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79.8%, 연립·다세대는 75.8% 늘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85~135㎡가 205.5% 증가하며 4·1대책의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7월에는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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