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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만학도 위해 3년 과정 개설

승인 2013-07-09 21:31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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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설움 이젠 안녕~ 초교 졸업장 따러 가자…

“제때 학교 다니지 못한 설움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이 한글을 깨치지 못한 20세 이상 성인을 위한 3년짜리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 과정은 지역 평생교육기관 2곳에 1개 반씩 개설되며, 인원은 각 30명이고 무료다.

한글 읽기·쓰기와 셈하기 수업이 주를 이루며, 초교 1∼2학년, 3∼4학년, 5∼6학년 과정을 압축해 3단계로 각 1년에 마치게 된다.

1단계(1∼2학년) 과정은 국어·수학, 2단계(3∼4학년)는 국어·수학·영어, 3단계(5∼6학년)는 3개 과목 외에도 사회·과학 과목을 배울 수 있다.

1단계 과정은 주 2회 4시간 이상 총 40주 16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2·3단계 과정은 각각 주 3회 6시간 총 40주 240시간을 마치면 초등학교 정규 학력을 인정한다.

시교육청은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이 과정을 마련했다.

인천지역에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성인은 전체 시민 290만 명의 2.6%인 7만 4천500여 명으로 추산되며, 중장년 이상 한국인이거나 결혼이민자, 이주 외국인 노동자 등이 대부분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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