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읽을만한 책 3選
여름은 뜨거운 태양과 쏟아지는 장맛비로 불쾌한 계절이다. 하지만 여름을 그 어떤 계절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여름 휴가다.
멋진 휴양지에서의 달콤한 하루는 그간의 피로를 날리는 기회니 말이다. 다가오는 휴가철에 짐을 싸기 전, 지식과 감성을 충전시켜줄 책 한 권을 골라보자. 분야별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잘되는 장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진짜 상인을 만날 것’을 제안하며 상인 이야기 12편을 담았다.
양복지 판매상임에도 저렴한 두루마기 한복지와 실용적인 승복지를 개발해 시장을 넓힌 상인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나라의 현지 시장을 돌아보며 그들의 요리법을 직접 체험한 식육점 상인,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선 후 대형마트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다양한 신발을 구비해 오히려 매출을 늘린 상인 등 골목상권을 지켜온 이들이 등장한다. 값 1만3천원
IT리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도서도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디지에코와 함께 한 달간 설문조사를 통해 올 상반기 출간 도서 중 14권의 여름휴가에 읽을만한 책을 추천했다.
그 중 하나는 소통의 힘을 강조한 ‘공개하고 공유하라’(제프 자비스 著, 청림출판 刊)다. 공유할 것을 요구당하는 열린 인터넷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공유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각자의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주장은 전립선암 투병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들이 공유해 준 정보를 통해 도움 받았던 자신의 사례에서 비롯됐다. 값 1만6천원
지난 2007년 발간 1년만에 5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경청’의 저자 조신영의 신작 ‘고요한 마음’(비전과리더십 刊)은 경쟁 사회에서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모범적 영어선생이었던 주인공 ‘고요한’은 제자의 투신 사건과 췌장암이라는 인생의 위기에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뛰기 시작하면 그 뒤를 쫓아 결국 바다로 떨어진다는 쥐과 동물 레밍의 속설에서 사는 이유를 잊은 채 질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진짜 ‘고요한 마음’을 찾기 위한 몽골 초원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친 일상에 여름 휴가지에서 쉼표를 찾는 이들을 격려하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값 1만3천원
이 밖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읽을 수 있는 책도 많다. 스마트폰 전자책 어플 북팔(www.bookpal.co.kr)은 추리, 미스터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랑스 국민은 연간 평균 11권의 책을 읽는데, 그 중 3권은 휴가지에서 읽는다고 한다. 올 여름 휴가지에서 스트레스를 날리며 체력을 보충하는 한편 지식과 감성을 충전하는 기회로 삼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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