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주택 대출 연중 최고치 작년비 2배↑… 세감면 효과톡톡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실적이 4ㆍ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자금대출 실적은 감소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액은 총 6천474억원으로 전월(2천303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5월까지 누적 대출금인 4천876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며 지난해 동월 3천38억원 대비 두배가 넘는 액수다.

이처럼 지난달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은 4ㆍ1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 대상을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로 한시 완화해주고, 금리도 종전 3.5∼3.7%에서 소득별·만기별로 2.6∼3.4%로 낮춰주면서 주택 구입을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과 달리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대출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대출실적은 2천841억원으로 5월(2천797억원)에 비해 1.6% 감소했고 작년 동월(3천641억원)에 비해서는 28% 줄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세자금 대출요건이 강화된 것이 전세 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전세자금 대출 조건을 전반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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