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죽전·천안 통합 …경쟁력 위해 캠퍼스 특성화

내년부터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와 분교 천안캠퍼스가 1개 대학으로 통합된다.

단국대는 8일 교육부로부터 기존 용인의 본교와 충남 천안의 분교를 1개 대학으로 합치는 내용의 통폐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죽전캠퍼스는 향후 IT(정보통신)·인문사회·도시환경건축 등의 학문분야에 천안캠퍼스는 의학·약학 등 BT(생명과학)과 외국어 분야에 특성화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죽전캠퍼스 영어영문학과가 천안캠퍼스로 통합되며, 천안캠퍼스 국제통상학부, 경영학부, 컴퓨터과학과, 국제학부 등 4개학과는 죽전캠퍼스로 통합된다.

이와 함께 죽전캠퍼스에는 영미인문학과가 새로 생기며, 천안캠퍼스에는 포르투갈(브라질)어과, 제약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보건행정학과, 생명의료정보학과가 신설된다.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통합으로 학과 중복에 따른 투자의 낭비를 줄이고 재정·행정·인적 자원의 효율적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학문단위 조정에 따라 통합하는 학과와 신설학과에는 특성화 장학금 등 별도의 재·행정 지원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앞서 지난 1학기부터 천안캠퍼스의 전자공학과, 한국어문학과, 역사학과, 시각디자인과 등 8개 학과를 죽전캠퍼스로 통합하고 죽전캠퍼스의 화학과, 식품영양학과, 중어중문학과 등 6개 학과를 천안캠퍼스로 합친 바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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