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5호 홈런 폭발… 3안타 2타점 불방망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시즌 1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팀이 1대0으로 앞선 6회 상대 우완 투수 기사누키 히로시의 몸쪽 역회전 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13·14호 대포를 잇달아 터뜨린 뒤 9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 홈런이다.

앞서 이대호는 0의 균형을 이루던 3회 2사 1,3루에서 왼쪽 펜스를 직접 맞추는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전날 2안타에 이어 이날도 3안타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멀티히트 경기는 25경기로 늘었다.

시즌 타점은 48개가 됐고,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타율도 0.321에서 0.326으로 조금 올랐다.

1회 3루 땅볼,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마지막 타석을 장식하고 나서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오릭스는 6회 2사 2,3루에서 터진 이토 히카루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0으로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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