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벼는 배수로의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시설을 정비해 배수가 원활하도록 하고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되 비닐 등으로 피복해 붕괴를 방지해야 한다.
밭작물은 병해충 방제와 함께 침수로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비료 희석액을 식물잎 표면에 직접 뿌려주고, 회복이 불가능한 포장은 재정식해야 한다. 채소류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비가 더 오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과수의 경우 경사지 또는 새로 조성한 과수원은 짚이나 비닐 등을 덮어 폭우로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침·관수된 과원은 잎, 줄기 등에 묻은 오물을 씻어주고 낙과된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시설농가에서는 하우스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시설내부 습도가 높지 않도록 비가 그친 틈을 타 환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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