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골프 박인비, 2위에 4타차 선두… 메이저 3연승 눈앞

‘메이저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0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서보낵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68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김인경(하나금융그룹ㆍ210타)에 4타 앞선 선두를 내잘렸다.

최종 4라운드에서 김인경, 3위 조디 섀도프(잉글랜드ㆍ213타)와 함께 경기에 나서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시즌 초반 메이저 대회에서 3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박세리가 보유한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뛰어넘어 시즌 6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인비는 이날 까다로운 그린에 핀 위치도 어렵게 꽂힌데다 강풍까지 몰아치는 어려움 속에서도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