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보호필름 … ‘맞춤형 제품’으로 국내서 승부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용 보호필름의 사용 또한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보호필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단지 휴대폰 액정에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한 용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큰 의미없이 사용하는 보호필름을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해 국내 산업 전반에 맞게 접목시키고자 하는 경기도 벤처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수원시 고색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폴리필름코리아로, 이 회사는 독일계 글로벌 회사인 POLI-FILM의 국내 애플리케이션 센터 역할을 하면서 국내 보호필름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치러진 광교페스티벌에서 진행된 ‘2013년도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구매상담회’에도 참가한 ㈜폴리필름코리아는 150여건의 상담과 600억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보호필름은 국내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LCD 등 가전제품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며 금속제품의 외면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기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보호필름이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등 고가의 제품이 유통과정이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도를 위해서도 크게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보호필름은 대부분 PVC(염화비닐)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선진국가들은 PVC를 이용한 필름제품의 사용을 40여년전부터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PVC 필름 제품이 우수한 질감이나 사용하기에는 무척 용이한 제품이지만, PVC를 필름으로 만드는 과정 중 각종 화학물질이 첨가되면서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 배출 물질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PVC 필름 제품의 경우 한번 사용하면 재생이 불가능해 폐기처분 과정에서 오염가능성이 큰 탓에 환경규제물질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유럽 국가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의 경우 이같은 인식이 부족한 까닭에 PVC를 활용한 필름제품이 산업전반에서 쓰이고 있다.
㈜폴리필름코리아는 이같은 인식을 개선하고자 PVC가 아닌 친환경 소재인 PE(폴리에틸렌)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PE를 활용한 필름제품은 질감이 PVC제품에 비해 떨어지나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PVC필름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해 원료대비 생산성이 99%에 달할 정도로 친환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조원문 ㈜폴리필름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일반적인 기업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내 시장에서 미미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친환경 필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친환경 필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과 동시에 우리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폴리필름사는 필름 세계 7개국에 9개생산기지를 갖고 전세계 46개국에 유통망을 갖춘 세계 3대 필름 제조사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6천억원이며 연간 생산하는 필름의 양만 16만t에 달한다.
연간 생산되는 9억sqm의 보호필름 면적은 지구 전체를 덮고도 남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필름을 제조, 판매하는 폴리필름사라 하더라도 유럽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여건상 국내 시장에 접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유럽시장의 경우 보호필름의 주로 쓰이는 곳이 기초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부분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IT, 반도체,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 여건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폴리필름코리아는 지난 2006년 한국사업장을 개설한 이후 2010년 사업장 확장 이전하면서 자체 디자인과 제품 연구를 실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국내 산업 전반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맞춤형 보호필름에 대한 연구와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실행하면서 이에 맞는 필름을 개발하고, 개발한 모델 제작을 주문함으로써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필름 제품은 크게 점착필름(접착제를 활용해 부착하는 방식)과 자기점착(접착제 비사용 부착 방식)으로 구분된다.
㈜폴리필름코리아는 이같은 다양한 필름 제품을 국내 시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맞춤형으로 설계함으로써 국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에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보호필름을 접목, 국내 생산 제품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수출 주력상품인 LCD TV를 제조하는 LGㆍ삼성전자 등의 하청업체이거나 자회사인 제일모직, 웅진케미컬, LG하우시스, 희성전자 등에 필름을 공급하고 있으며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와 같은 기업에도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연매출이 30억원 수준으로 아직은 필름 시장의 도입기에 머물고 있지만 각종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R&D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필름의 생산과 적용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은 시설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을 통한 강소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 동유럽 부품류 통상촉진단 참가기업 모집안내
- 신청자격 : 전년도 수출액 2천만불 이하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 신청기간 : 7월11일(목)까지(파견예정업체의 3배수 신청 시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 http://trade.gg.go.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
구매관리기본과정
- 신청자격 : 구매 및 외주관리, 협력업체관리 실무자
- 신청기간 : 7월12일(금)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www.gbedu.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아카데미팀 (031-259-6065)
외식업 창업전문교육 과정
- 신청자격 :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교육(12H) 수료자 우선선정
? 업종전환 예정자(사업자등록증이나 폐업사실증명원첨부)
- 신청기간 : 7월3일(수)까지 18시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1544-9881)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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