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서호초등학교 옆에 ‘앙카라 학교공원’을 조성해 25일 개장했다.
시는 한국전쟁 당시 우방으로 참전했던 터키군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권선구 서둔동 450m 구간에 ‘앙카라 길(Ankara-gil)’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으며 이번에 ‘앙카라 학교공원’을 조성했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은 1개 대대 병력을 수원시 서둔동 지금의 농촌진흥청에 주둔한 뒤 고아원인 앙카라 학원을 세워 전쟁 고아 640여명을 돌보는 등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은 2천538㎡ 크기로 앙카라 학교공원을 알리는 간판석 1개와 정자 2개소, 각종 나무와 관목, 꽃 등 1만5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무스타파 나지 사리바스(Mustafa Naci Saribas) 주한 터키대사, 당시 터키군이 전쟁 고아들을 위해 설립한 ‘앙카라 학원’ 출신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앙카라학원 출신 일부 노인들은 이날 대학생들과 함께 브라스 밴드 축하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