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복숭아, 몸값도 귀해질까?

올 초 이상한파로 복숭아나무가 상당수 얼면서 복숭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 따르면 이상저온 현상으로 경기·충북지역 복숭아 재배농가의 40% 이상이 냉해(冷害)를 입었다. 특히 이천시 장호원읍 과수 농가 300여 곳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이로 인해 복숭아 공급 물량이 매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여름 소비지 복숭아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병ㆍ해충 문제로 수입도 거의 하지 않아서 작황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복숭아 출하 물량이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로 냉기가 모이는 저지대나 습지 농가의 피해가 컸다”며 “공급 감소로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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