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생활물가지수가 금융위기(2008년) 전보다 12%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도 생활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생활물가지수는 105.7(2010=100)로 2008년 보다 11.6% 상승했다. 이는 연평균 2.8%씩 오른 것으로 금융위기 때 5.4%로 가장 높게 올랐다가 지난해 1.6%로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됐다.
142개 생활물가지수 대상 품목 중 129개 품목이 상승했고, 이 중 50%이상 상승세를 보인 품목은 17개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위기 대비 8개 품목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자세히 보면 고온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고춧가루가 2008년 대비 130.6%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뒤를 이어 귤(90.9%), 소금(83.0%), 갈치(71.4%), 토마토(70.6%) 등의 순으로 상승품목이 분석됐다.
이에 반해 하락품목은 학교급식비(-61.8%), 보육시설이용료(-18.8%), 고등학교납입금(-16.5%) 등은 정부의 지원 정책 확대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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