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올여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젖소들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양관리 요령을 23일 제시했다.
젖소가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산성 저하와 번식률 저하가 일어나 우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수태당 종부(쌍붙임)회수가 늘어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마기간 동안 젖소 한 마리당 우유 생산량은 장마 전 보다 8.4 % 정도 줄어 들었다.
고온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축사에 환풍기를 설치하고 단열처리를 하며, 운동장 주변에 그늘막을 제공하는 등 축사 내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사료공급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서늘한 시간 때에 기존 1∼2회에서 2∼3회로 횟수를 늘려 주고 사료에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신선한 물을 수시로 공급해주는 것도 필수다. 여름철 축사 내 환풍기를 설치했을 시 축사 내 온도는 0.9 ℃ 떨어지고, 우유생산량은 3.09kg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고온기에 급여하는 사료의 에너지와 단백질을 7 % 정도 더 늘리고 비타민(나이아신, Vit A, E)을 추가 공급하면 우유생산량은 약 2.9Kg 늘어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체세포수가 늘어나고 우유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어 유방 주위의 털을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착유시 유두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정기적으로 유방염 검사를 실시해 우유에 대한 오염 등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